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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T(동맥내 항암치료)란 ?

여/56세.  모대학병원에서 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수 차례 시행하였으나 반응이 없어서 치료 포기 하였음. 본 병원 입원 당시 심한 좌측 흉부 통증, 정신 혼미 등의 증상을 보임.  ET 시행 1달 뒤 시행한 PET-CT에서 종양의 크기 및 대사가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통증도 매우 호전되고 정상 상태도 정상화 되었음. E.T.는 영상학적 중재시술 기법을 이용하여 암조직을 공급하는 동맥 가지를 미세도관으로 선택한 뒤 항암제, 항대사물질, 색전물질 등을 주입하여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흔히 동맥내 항암치료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이 용어는 E.T.를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 용어는 아니며 단순히 동맥으로 항암제를 주입하는 일반적인 개념의 동맥내 항암치료와는 상당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이 시술은 일반적으로 표준치료법으로 알려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가 실패했거나 부작용 때문에 더 이상 이런 치료의 지속이 불가능할 경우 소량의 항암제를 포함한 복합항암성분을 암공급동맥으로 바로 주입하는 것이며 이런 방법을 통해서 부작용을 최소로 줄이면서 환자의 전신 상태 악화 없이 선택적으로 암조직만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이루지게 된다. 이 시술의 장점은 기타 보조적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의 경우 집에서 정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외래통원 혹은 최단기간의 입원을 통하여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진행암 환자에서 완화적 개념과 함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고 환자에 따라 생존률의 증가도 가능할 수 있다.

암조직은 정상 조직보다 매우 빠르게 증식하는 조직이며 이를 위해서 스스로를 공급하는 충분한 혈관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암 신생혈관형성 (cancer neoangiogenesis)라고 한다. E.T.는 암조직과 함께 암신생혈관을 동시에 치료 대상으로 하는 치료이며 오래 전부터 시행 되어져 온 간암 치료를 위한 간동맥화학색전술 기법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주입 약물의 종류와 혼합 방식, 주입 방식 등에서 간암과는 전혀 다른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암종 및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도 개별적인 차이가 있다. 이런 기법을 통한 암치료는 한국에서는 간암 이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국소국부 동맥항암치료 (locoregional chemotherapy)라는 이름으로 시행이 되어져 오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 요코하마의 Clinica E.T.는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진행암 환자 대상 항암치료 전문의원으로서 뇌전이를 제외한 다양한 원발 및 전이암에 대하여 적극적인 국소국부 동맥항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의 원장이자 설립자인 Tetsujo Okuno 박사는 암 조직의 혈관이 신생혈관이기 때문에 혈관 자체가 약하고 내피세포간 간극이 더 넓기 때문에 동맥을 통하여 혈관 자극 물질을 직접 주입했을 때 혈관의 허탈 (혈관 내강이 유지되지 못하고 좁아져 막혀버리는 것)이 쉽게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오랜 기간의 기초 및 임상 시험을 통하여 효과적으로 암 신생혈관을 허탈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제를 발견 혹은 고안해 내었다. 이 치료의 효과는 약제를 동맥으로 주입한 뒤 혈관 조영을 통하여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환자의 전신 상태가 양호하다면 암 공급혈관이 혈관조영술에서 확인되는 모든 위치의 암조직에 대하여 시술이 가능하다. 암세포가 계속적으로 증식하면 환자의 전신 혹은 국소 증상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 항암제는 내성과 독성 때문에 진행암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대개는 반응이 없게 되거나 독성이 약효를 능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T. 는 이런 환자에서 대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이며 증상의 완화 및 삶의 질에 대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치료법이다.

2.시술방법

  • 서혜부에서 대퇴동맥을 천자한다
  • 5F 카테터를 삽입하여 암 공급 혈관이 분지하는 중간크기 동맥의 입구에 거치시킨다
  • 2F 미세카테터를 삽입하여 암 공급 혈관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시킨다
  • 암 공급 혈관으로 복합항암제, 항대사물질, 색전 물질 등을 주입한다
  • 혈관조영으로 암혈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뒤 시술을 종료한다

3.장점

  • 소량의 항암제와 항대사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다.
  • 동맥 내로 직접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종양 내 약물 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제 뿐 아니라 신생 혈관 억제 물질, 암조직 관련 대사 물질 (과잉대사물질 길항제, 부족 물질)을 함께 주입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외래 통원 혹은 최단 기간 입원을 통하여 시술이 가능하며 장기간 입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4.적응증

  • 표준치료 (1,2,3차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가 실패한 환자
  •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견디지 못하는 환자
  • 전신 상태가 나빠져서 상기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심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환자
  • 여러 이유로 인하여 표준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

5.본원증례

  • 치료전, 치료후

    남/67세 대장암이 재발되어 간 및 폐로 전이된 환자임. 간동맥에서 분지하는 전이병소 공급 혈관을 선택한 후 ET 시행하였음. 이 환자는 SB 국소주사와 병용하여 부분관해가 유도되었음.

  • 치료전, 치료후

    여/57세 난소암 재발환자로 수술 및 기타 표준 치료를 통하여 난소암을 제거하고 호전되었으나 방광 우측 후방에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재발성 병소가 발생함. ET 치료 후 병소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하였음.

  • 치료전, 치료후

    여/39세 좌측 유방 부분 절제 시행 환자였으며 재발하여 우측 늑막에 전이되었음. 광범위한 우측 늑막전이 통증과 조절되지 않는 혈성 늑막액이 있었으며 전신쇠약으로 인하여 항암제 사용이 불가능하였음. E.T .치료 후 늑막액이 50%이하로 감소하고 배액양도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CT에서 늑막 병소의 크기도 감소함.

  • 치료전, 치료후

    여/47세 대장암, 흉벽전이, 항암제, 방사선 치료 효과 없고 심한 통증의 상태였으나, 동맥내항암치료 이후 병변의 크기 및 종양혈관이 감소하고 통증이 완화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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